편집자의 말
요즘의 말, 관계, 돈 감각을 읽습니다.
일, 관계, 돈, 디지털 생활에서 반복되는 불편한 장면을 차분하게 풀어봅니다. 자극적인 소재를 가져오더라도 결론은 현실에서 써먹을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의 글
문제는 크게 보되, 결론은 작고 구체적으로 남깁니다.
새 단어가 늘수록 배우는 사람은 더 지친다
하네스, 외삽, 에이전트. 새 이름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문제는 생각을 돕는 이름이 아니라, 이해를 건너뛰게 만드는 유행어입니다.
소셜 반응이 아니라 생활의 신호를 봅니다.
아이디어는 여러 곳에서 얻지만, 글은 독립적인 칼럼으로 정리합니다. 특정 글을 옮기는 대신 과장과 실제 변화를 나눠 읽습니다.
최신 글
주제는 날카롭게 잡고, 문장은 오래 읽히도록 가볍게 눌러 씁니다.
위치공유를 끄는 순간, 사랑은 왜 배신처럼 보일까
연인과 가족 사이의 위치공유는 안전을 위한 약속처럼 시작됩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지도 위의 점은 사랑의 증거가 되고, 꺼진 화면은 배신처럼 읽힙니다.
아이 얼굴은 언제부터 부모의 콘텐츠가 되었나
아이의 귀여운 순간을 남기고 싶은 마음은 자연스럽습니다. 하지만 그 사진이 온라인에 올라가는 순간, 기록은 사랑을 넘어 아이의 미래 프로필이 됩니다.
별점이 돌아오면 우리는 더 솔직해질까, 더 잔인해질까
가게 앞에 다시 숫자가 붙는다는 건 소비자가 편해진다는 뜻만은 아닙니다. 별점은 정보를 주지만, 동시에 서로를 더 빨리 심판하게 만드는 언어가 됩니다.
왜 우리는 부자보다 옆자리의 보너스에 더 화가 날까
성과급 숫자 하나에 사회가 들끓는 이유는 남이 잘돼서만이 아닙니다. 노력하면 비슷하게 보상받는다는 약속이 깨졌다고 느낄 때, 분노는 위가 아니라 옆으로 흐릅니다.
이어폰 안 끼는 사람들, 왜 남의 하루를 자기 배경음악으로 쓰나
지하철과 카페에서 스피커폰으로 영상과 통화를 트는 사람들. 문제는 소리 크기만이 아닙니다. 남의 공간과 집중을 허락 없이 가져가는 태도입니다.
AI가 일자리를 빼앗으면, 자본주의는 누구에게 물건을 팔까
AI 시대가 무서운 이유는 직업 몇 개가 사라지는 것만이 아닙니다. 월급으로 소비하던 사람의 자리가 흔들릴 때, 지금의 자본주의도 같은 모습으로 버틸 수 있는지 묻게 됩니다.
주제
고정 카테고리는 넓게 두고, 실제 글은 매번 하나의 생활 장면에 집중합니다.